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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9 23:35
'학교 밖' 청소년 "문제아 선입견에 괴로워요"
 글쓴이 : 고대상교이소연 (211.♡.205.238)
조회 : 4,925  
'학교 밖' 청소년 "문제아 선입견에 괴로워요"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편집자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은 없지만...' 논란 속에 만 18세 선거권은 이번에도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세대로서 할말은 많다. 기성세대가 오늘 내린 결정은, 결국 내일 이들의 몫이다. 각각 사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18세들의 현실을 짚어보고 목소리를 모았다. 미래세대를 향한 주요 정당 대선후보 5인의 답변도 함께 담았다.

[[18세, 19대 대통령에게 묻다]④학교밖 청소년-1. 학생 아닌 청소년 39만명, 보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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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준군(가명·18)은 학교 밖 청소년이다.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는 집을 떠났다. 김군은 몸이 편찮은 어머니를 대신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뒀다.  

#또 다른 학교 밖 청소년인 오다영양(가명·18)은 가정폭력 피해자다. 지난해 아버지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다 집을 나왔고 자연스레 학업도 중단했다. 오양은 학교 밖 청소년이면서 가정 밖 청소년이기도 하다.

#경기 고양시에서 부모님, 남동생과 사는 장영희양(가명·18)은 홈스쿨을 하기 위해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다. 장양은 "단지 제도권 교육을 안 받고 있을 뿐 정상적인 가정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교육을 받으며 디자이너라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을 포함해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에 안 다닌다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에 괴롭다"고 입을 모은다. 학교 밖 청소년 중에는 소위 비행 청소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한데 그런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학교 밖 청소년 4691명에게 '학업중단 후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설문조사(중복 답변·2015년 7월~9월 조사)한 결과 해당 청소년의 42.9%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 편견, 무시'를 지목했다. 

응답자의 28.8%는 '내 적성에 맞는 진로 찾기의 어려움'을, 26.3%는 '부모와 갈등'을, 19.9%는 '일(아르바이트) 구하기 어려움'을 각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매년 약 5만~6만명의 학생들이 학업(초·중·고등학교)을 중단한다. 2016년 기준 학교 밖 청소년 수는 총 39만 명가량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 중에는 가정 밖 청소년들도 많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정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민간의료봉사단체 열린의사회가 지난해 11월 성인 500명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학교 밖 청소년의 이미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60%가량이 '문제 청소년'이라는 식의 답변을 했다.

구체적으로 36.3%가량은 '술, 담배를 즐기는 가출 청소년', 30.4%가량은 '집에서 게임만 하거나 TV만 보는 청소년'이라고 답했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소년들은 이런 시선에 큰 상처를 받고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열린의사회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 중에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며 "사회 전체적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학생'이라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기남 한국청소년사업총연합회 사무총장은 "가령 학교 밖 청소년들이 영화관에 갔다가 '청소년 할인'이 아닌 '학생 할인'만 있는 것을 보고 크게 상심하기도 한다"며 "청소년 중에는 학생이 아닌 청소년도 있다는 의식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사회'를 일찍 경험하다 보니 선거권에 대한 요구도 강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정준군은 "학교 안 청소년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더욱 선거권을 필요로 한다"며 "그나마 집행되는 정책은 학교 안 청소년들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영희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8세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18세 정도가 되면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자녀로 둔 경험이 있다는 이해경 대전청소년교육문화센터 길잡이 교사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최소한 교육감 선거권이라도 줘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교육정책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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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중학교 상담실에서 4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지만 가장 도와주기 어려운 친구들은 바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될 우려가 있는 아이들이었고, 실제로 중학교를 어떻게든 졸업한다고 할지라도 고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안타깝다, 반 아이들도 괜찮은 편이고 이 친구만 마음을 굳게 먹으면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곳이 어떻게 해야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정환경, 개인적 특성, 또래 환경 등에 의해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아이들의 공통점은 학교에서의 생활보다 학교 밖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 크고 거의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정 욕구, 관심, 동질감, 공감 등을 학교 내에서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반면에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미 그렇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방식으로는 교사 또는 또래의 지지를 얻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아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들을 만나고 비행 행동을 하는 것을 알고 그것이 자신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차마 멈출 수 없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연구와 정책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고 학교 안에서도 많은 선생님이 이러한 학생들을 돕고 학교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오고 학교 안에 있는 청소년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학업이 아닌 곳에서 이러한 친구들이 즐거움을 얻고 사회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상교정천경 17-06-13 23:46
 220.♡.200.134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일하다보면 학교밖 아이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과거에는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학교에서 무슨 문제를 일으켰거나 문제가 있는 아이로 낙인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내가 만나본 학교밖 아이들을 보면 정말 이유도 다양하고 학교밖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천차 만별인것 같다.
특히 요즘은 대학진학을 위해 내신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에 가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도 꽤 있는 것 같고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친구들보다 좀 일찍 학교밖으로 나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도 많아진 것 같다.
이 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밖 아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위의 기사에서처럼 학생이 아닌 청소년에 대한 편견이나 지원의 차별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하고 변화되어야  부분인 것 같다.
고대체교김혜원 17-06-14 17:08
 61.♡.83.150  
처음 이 글의 제목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이라는 글귀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비행청소년이나 문제학생이 떠올랐다. 글을 읽다보니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거나, 문제를 일으킨 학생 뿐만 아니라 본인의 진로를 위해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거나 다양한 이유로 학교의 제도 밖에 있는 청소년이 있다는 사실에, 이런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미처 떠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 역시 학교의 제도 안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청소년=학생' 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학교 제도 밖에서의 생활을 선택한 아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제도적인 보호가 필요할 것이다.
고대국교김근아 17-06-15 17:23
 163.♡.115.146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적응하도록 돕는 일은 참으로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심리적 요인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교육 현실은 학생들의 심리 이해보다는 '입시'에 방점을 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고대일교서연정 17-06-16 17:26
 222.♡.196.82  
저도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색안경을 끼고 본 사람 중에 하나였는데 본문에 김정준군의 이야기처럼 가난한 가정환경과 아프신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학교를 다니고 싶어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학생이 존재할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같이 색안경을 끼고 봤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편견을 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발적인 학업중단이 아닌 경우에는 정부차원에서 도움을 주거나 지원을 해 주는 등 보호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대수교박은선 17-06-18 21:48
 121.♡.224.193  
저 또한 이 글을 보기 전에 학교 밖 청소년들이라고 한다면 어떤 이유에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먼저 떠올리기보단 문제아들을 생각하고 비행청소년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을 도와주고 학생들을 이해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제가 굉장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사회적인 인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은 문제를 일으켜 퇴학을 당했거나 공부에 관심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청소년들로 대부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읽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있구나 하는 점을 깨닫고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대수교신재원 17-06-19 10:37
 39.♡.177.163  
사실상 의무교육화 되어 있는 중고등학교 시스템에 의해 이렇게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교에서 지식만을 배우는 것은 아니겠지만 학교 이 외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면 학교 밖에서도 학교 못지 않게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비단 청소년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학도 마찬가지로 대학을 다니지 않는 학생들을 보았을 때 편견을 갖게 되고 특히, 기업에서 대졸자와 고졸자의 차별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모든 학생들을 학교에 얽매이게 만들 필요가 없는데 사회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고대일사선담은 17-06-22 16:35
 118.♡.178.158  
학교 밖 청소년들은 대개 학업 스트레스, 따돌림 등 학교생활 적응에 실패해 학교를 나오게 된 경우가 많다. 10대 시절 다른 친구들과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상황은 그 자체로 '상처'로 남기 쉽다. 여기에 우리 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문제아'라는 낙인을 찍어 이들을 사회로부터마저 고립, 배제시킨다. 자의든 타의든 학교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이 청소년들은 학교 밖에서 이루고 싶은 나름의 꿈이나 목표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차별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일상적 삶을 어렵게 만든다. 사회적 인식, 문화가 저절로 달라지지 않는다면 제도 개선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사소한 부분일수도 있지만 기사에 등장한 사례처럼 '학생 할인'이란 표현을 '청소년 할인'으로 수정, 개선하도록 하는 정책적 개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