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수백만원 상습 베팅 혐의…음주·폭행사건 연루자도
지난해 국가대표를 지낸 고교생 선수가 포함된 쇼트트랙 선수 5명이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교생 김모군(18) 등 국가대표급 및 실업선수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프로농구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200만~300만원씩 상습적으로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다른 쇼트트랙 선수들의 불법 도박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선수들은 2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국가대표 농구선수 등 전·현직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건을 수사했다.
구타 파문, 승부 조작, 파벌 논란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쇼트트랙계는 평창올림픽을 2년 앞두고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입건된 선수 5명 중에는 지난 3일 끝난 2016~2017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한 3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중 지난해 9월 폭행사건에 연루된 한 명은 11월 훈련기간 중 음주로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된 뒤 이번에 복귀를 노리고 있었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오는 9~10월 최종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불법 스포츠도박에 연루된 선수들에 대해 우선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관련 선수는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교생이 포함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훈련기간에 집단 음주를 하다 적발된 사건도 뒤늦게 밝혀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자정쯤 상비군 20여명이 몰래 숙소를 빠져나가 인근 다리 밑에서 술을 마시다가 경찰에 발각돼 조사를 받았다. 빙상연맹은 주동자들에게 이번 시즌 대표팀 훈련 제외, 사회봉사활동 50시간 등 처분을 내렸다. 이기인 연맹 부회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