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는 최근 청소년의 학교폭력 실태의 큰 원인 중 하나가 과열된 입시경쟁과 성적 지향적인 학교생활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은 자사고와 같은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중학생 때부터 입시에 매달리게 되며, 입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이후에는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또다시 경쟁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교내에서부터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주변 학생들 즉 친구들이 곧 자신의 경쟁 상대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나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다 밟고 올라서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나 공동체 의식은 희미해지게 된다. 마치 생존경쟁을 하듯 하루 종일 공부에 매달려 경쟁에서 이길 방법만을 강구하게 되므로, 학생들의 정서는 팍팍해지게 된다.
표출할 곳이 없는 학생들의 억눌린 감정은 다른 학생들을 왕따시키거나 폭행하는 등의 학교폭력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는 곧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드는 상황을 조성하게 된다. 인성교육은 부재하고 감정은 짓눌릴대로 짓눌린 학생들이 어긋난 방향과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되고, 이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부모나 학교 역시 학생들의 학업성취에만 신경쓸 뿐 인성교육에는 신경쓰지 않는데, 그러한 태도는 학생들의 학교폭력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은 기사 원문을 요약·편집한 것이다.
'대입 학종 시대'… 주가 오른 자사고, 더 치열해진 입시 경쟁
서울 주요 대학이 학종을 통한 신입생 선발 비율을 점점 늘리면서, 관련 입시 준비에 유리한 자사고 입학 경쟁이 예년보다 더 치열해지고 있다. 우수한 학생이 몰리는 특성상 그동안 전교 5등 이내의 최상위권만 자사고에 지원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엔 전교 20등 내외의 학생들도 과감히 원서를 내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덩달아 광역 단위 자사고의 인기도 전국 단위 자사고 못잖게 치솟는 모양새다.
관련 입시 업계도 활황이다. 한 영재학교·자사고 입시 전문 업체 관계자는 "자사고에 지원하려는 학생 수가 작년보다 30%가량 늘었다"고 했다. 서울 강남의 다른 자사고 전문 입시 기관 관계자도 "올해 중 3 학령인구가 지난해보다 7만 명 가량 줄어 자사고 입시 경쟁률에 영향을 줄 거라고 예상했지만, 학종 확대 기조 덕분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 했다.
일부 자사고의 '불안 마케팅'도 과열 경쟁을 이끌었다. 최근 서울 지역의 한 자사고 입시 설명회를 다녀온 뒤 결심을 굳힌 김성현(가명·서울 B 중학교 3년)군은 "설명회에선 자사고는 (입시) 경우의 수가 둘(수시·정시), 일반고는 하나라는 식으로 설명했다"며 "기회의 차이가 있으니, 당연히 자사고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더라"고 했다. 학부모 이수연(가명)씨는 "설명회에서 확인한 자사고의 제공 프로그램과 동아리 등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그 면면이 상당했다"며 "소개 과정에서 일반고와 비교과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멘트도 자주 등장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있으면 자사고 입시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입시 업계에선 당분간 자사고 입시는 물론 입학 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사고 입시 전문 업체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자사고 경쟁률은 줄어들겠지만, 대학이 학종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선 자사고 경쟁력은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며 "자사고와 일반고 간 학교 활동 프로그램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이상 상위권 학생들의 자사고 유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고 입학 후 이탈이나 전출 사례도 최소화돼 교내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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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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