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으로 자살 시도했던 학생, 그 후
최가영 모바일 PD,YTN 2017-04-19 14: 15
2015년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시원군(19세)은 4층 높이의
학교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평소 이혼한 부모님을 들먹거리며
"이 엄마 없는 새끼야"라는 같은 반 학생들의 놀림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척추 3번과 5번에 심한
골절을 입고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해야 했다. 수술 후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끔찍했던 사건 이후 일 년이 지난 지금, 시원군은 가벼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오늘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다행히 시원군의 철심 제거 수술은 학교폭력예방 NGO인 푸른나무 청예단과 강북 삼성병원의
도움을 받지만, 일용직 노동자인 큰아버지와 사촌 누나들과 저소득층 임대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하다. 철심을 제거한다고 해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치료비에 대한 걱정도 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청소년(9세에서 24세까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8.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통계가
나온다.
자살 사망률 자체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은 여전히 학교와 가정, 일상 전반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생명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정부는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비전을 내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겠다는 자살 예방 캠페인, 생명 존중 캠페인 역시 자살을 막아주지 못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다. "청소년들의 일상에 녹아들지 않는 캠페인은 오히려 거부감만 든다"는 반응이 나온다.
자살을 시도했다가 목숨을 건진 시원군과 같은 사례에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정신과 치료 역시 민간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폭력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 일, 청소년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
우리 모두의 몫이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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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생물교육전공 2017421149 이다운입니다.
제가 중학교 입학을 했을 당시, 6월 경에 2학년 여학생이 투신자살을 시도하였습니다. 건물 4층 탈의실에서 뛰어내렸지만, 다행히 나무에 떨어져 큰 부상을 입진 않았던 사건이었습니다. 그 선배는 외국에서 전학을 와서 영어를 매우 잘 했는데 그것때문에 집단따돌림을 당했고 그것을 견디지 못해서 투신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참 많은 사람들이 투신자살을 결심하고 옵니다... 그래서 '과연 그들은 투신을 하고 정말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선배가 인터뷰를 한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조금 더 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단따돌림을 당했고 몸이 회복되는대로 전학을 간다고 했습니다. 과연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은 누가 만져주었을까요?
이런 사건이 발생하고 12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학생들은 학교폭력의 피난처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런 선택한 후,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줬을까요? 왜 그들은 여전히 학교폭력을 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고 있는 걸까요? 아직 많은 것들이 그들 앞에 있는데 왜 그들은 그것을 포기할까요?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들이 좀 더 나은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교폭력이 발생되고 자살을 선택한 학생들에 대한 사후 대책들이 좀 더 많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방의 방법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좋은 프로그램들을 실시하려고 해도 왜 학생들은 거부감이 들까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들이 하셨던 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건데 첫째, 그것은 학생들의 실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도덕적으로 옳은 것들로 누구나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것에 대해서 예방프로그램을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이 나쁘다는 것을 모를까요? 대부분의 학생은 분명 학교폭력이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마음 속에 분명 상처가 있고 그걸 폭력으로 표현해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어루만져 줄 수있을까를 고민해야하는데 제가 경험했던 예방프로그램은 전혀 지금 현재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프로그램들 이었습니다. 둘째, 선생님들이 국가에서 하라는 대로 실시하기 때문이다.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들이 I-message를 사용하시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ooo아 나는 너가 oo해서 이렇게 느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짜 그게 나 전달법일까요? 내가 어떻게 느끼는 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선생님들께서는 국가에서 정해준 예시에 단어만 바꿔서 드는 느김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하는 말에 거부감이 듭니다. 선생님들이 하는 말이 흔히 꼰대(?)가 하는 말인 것같고 반항심이 생깁니다. 제가 예방프로그램을 들을 때 많은 학생들이 반 이상이 듣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지금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것들이 발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생님이 되겠다고 생각한 지금 저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줄여 효율과 효과가 좋게 학교폭력을 줄이고 사후 대처를 할 수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